1. 사건 개요

원고 금융기관은 보증보험회사가 발행한 이행보증보험이 자신이 발행한 특정 bond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다른 채무까지 포괄한다고 보고, 피고를 상대로 미화 3,336,383.85달러와 지연손해금 지급을 청구했습니다. 1심은 보증범위가 W-bond 관련 채무로 한정된다고 보아 청구를 기각했고, 원고는 추가 서증과 대법원 선례를 근거로 범위 확장을 주장하며 항소했습니다.

2. 법원의 판단

항소심은 1심 결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증범위가 W-bond 관련 채무로 한정된다는 전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보증범위 한정의 근거문언 내용과 계약 체결 경위·과정을 종합하면 피고의 이행보증채무 범위는 W-bond와 관련된 것으로 한정된다는 전제가 유지되었습니다.
증권 발급 사실의 영향피고가 양식을 확인하고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발급했는지 등의 사정만으로는 위 범위 한정의 전제가 뒤집히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추가 서증·선례의 평가원고가 당심에서 추가 제출한 서증만으로는 판단을 뒤집기에 부족하고, 원고가 든 대법원 선례는 이 사건과 사안을 달리해 그대로 원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3. 보험설계사 실무 시사점

보증범위는 ‘증권 발급 사실’이 아니라 ‘계약 문언·거래 구조’에서 결정됩니다: 가입자는 증권을 받아 두면 모든 관련 채무가 담보된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보증범위를 문언과 체결 경위·거래 구조를 종합해 좁게 해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가입 상담에서 담보 대상 bond와 채무를 조문 단위로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관련 계약·부속 bond의 포함 여부를 서면으로 남깁니다: 상업보증보험은 원 bond 외에 유사한 성격의 다른 bond도 함께 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bond가 어떤 보증보험 증권으로 담보되는지를 요약표 형태로 안내서에 남겨 두면, 분쟁 시 설명 내용과 담보 범위를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선례 적용에는 ‘사안의 유사성’이 전제됩니다: 이 판결은 원고가 든 대법원 선례도 ‘사안을 달리한다’며 그대로 원용하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설계사가 가입자에게 다른 판례를 근거로 ‘이런 사안은 거의 받아낸다’는 식의 단정적인 안내를 하면 추후 분쟁에서 안내 책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행보증 분야 안내 자료의 상시 업데이트: 이행보증보험은 금융·건설·플랜트 거래의 핵심 담보 수단이지만 분쟁이 많습니다. 아이숲 블로그·판례 브리프에 올라오는 유사 쟁점(보증범위 한정, 보증기간 연장, 권리남용 등)을 상담 자료에 꾸준히 반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고객에게 설명할 때의 문장

“이행보증보험은 ‘증권만 받으면 끝’인 상품이 아니라, 어느 채무를 담보하는지가 계약 문언과 체결 경위로 결정됩니다. 이번 서울고등법원 판결에서도 원고 금융기관이 ‘관련 채무까지 전부 담보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W-bond 관련 채무로 범위를 한정했습니다. 가입하실 때 담보 대상 bond와 담보 범위를 조문 단위로 함께 보고, 설명 내용을 서면으로 남겨 두시면 분쟁 예방과 사실관계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안내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보험 상담 실무를 돕기 위한 일반 정보입니다. 실제 분쟁은 약관, 사실관계, 시점 등 개별 사정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개별 사안의 법률 판단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 판례 원문 보기 · 사건번호 2020나2026872, 서울고등법원 2021. 2. 3. 선고